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완제품 수준의 와이브로(WiBro) 단말기(M8000)를 공개했다. 진정한 의미의 와이브로 단말기가 나옴에 따라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와이브로 상용화도 급 물살을 탈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KT의 와이브로 테스트베드 개통식에서 PDA 형태와 노트북PC용 확장카드(PCMCIA)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광화문 노상의 차량 안에서 명동 KT 사옥에 있는 남중수 KT 사장과 와이브로 단말기를 이용한 화상 통화를 한 뒤 다자간 영상회의, 실시간 동영상, 텔레매틱스 등의 와이브로 서비스도 시연해 보였다.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가 순수 토종 기술로 개발한 와이브로는 시속 120㎞로 달리는 차량 안에서 초당 1.5메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어 차세대 무선통신기술로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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