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5억~10억원 정도의 주식거래를 하는 개인투자가인 이른바 ‘슈퍼개미’들이 이번 증시 활황기에 저가주 매입 전략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개인투자가 A씨는 5월24일 유비프리시젼 주식 54만4,368주(지분율 7.08%)를 주당 2,572원씩 14억여원에 매입했다가 6월16일 30만주를 주당 6,000원씩 매도, 10억원 가량의 차익을 챙겼다.
B씨도 이달 5일 성문전자 주식 70만주(지분율 5.14%)를 주당 1,300원에 매입한 뒤 12, 13일 이틀간 68만8,000주를 주당 1,700원에 팔아 2억7,000여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C씨는 키이엔지니어링 주식으로 보름 만에 5억4,000여만원, D씨는 삼원정밀금속 주식으로 5개월 만에 7억8,000여만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달 5일 참테크 공모에서 지분 9.99%를 매입한 E씨는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차익만 59억여원에 달한다.
이들 슈퍼개미는 대부분 부동산 임대업 등 자유업 종사자거나 전문투자가였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개미들은 거래 규모가 크고 투자경험이 많아 한번에 큰 차익을 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개인투자가들의 모범 선례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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