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공연을 보기위해 평양에 갔다가 한국 국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딸을 낳은 황선(31)씨가 25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다.
통일연대 대변인인 황씨는 지난 10일 전세기를 이용해 평양에 도착한 뒤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다 이날 오후 10시 평양산원에서 딸을 출산하고 현지에서 산후조리를 해왔다.
정부 당국자는 “산모와 영아 모두 건강하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한적십자사가 의료진과 구급차를 판문점에 파견할 것”이라며 “황씨 가족과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판문점에서 황씨를 맞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적십자사는 한완상 총재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북측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황씨는 1998년 8월 한총련 대표로 불법 방북한 뒤 판문점을 통해 돌아오다 구속된 적이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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