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흥 경제대국으로 주목 받는 인도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사장과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전략 회의’를 열고 지난해 9억5,000만 달러에 그친 인도 매출을 2010년에는 55억 달러로 늘리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도의 에어컨과 냉장고 보급률은 각각 1%, 7%에 불과해 향후 디지털 가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휴대폰 시장 역시 올해 2,700만대에서 내년에는 3,200만대로 18%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하리아나주 구루가운시에 연간 생산 100만대 규모의 현지 휴대폰 생산 공장을 새로 짓고, 인도 전역에 삼성전자 제품 전문 대리점을 설치하는 등 유통망 확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인도 시장에서도 일관되게 전개하는 등 사업 역량을 집중, 인도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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