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성남 일화는 19일 2005삼성하우젠K리그 후기리그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꺾고, 최근 3연승, 홈 6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0여일째 골맛을 보지 못한 박주영은 이날도 골을 넣지 못했다.
성남은 전반 11분만에 김두현의 코너킥을 모따가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고, 다시 전반 37분 김도훈이 왼쪽에서 올려준 모따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추가골을 신고했다. 이로써 ‘폭격기’ 김도훈은 올 시즌 9호골, 프로통산 개인 최다골(114골)을 기록하게 됐다.
대구는 FC서울을 2-1로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왔다. 대구는 전반 16분 서울의 곽태희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맹렬한 반격을 가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대구는 전반 28분 오장은이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24분 홍순학이 역전골을 추가, 승리를 챙겼다. 축구천재 박주영(FC서울)은 이번에도 골을 넣지 못해 지난 8월28일 이후 두달 가까이 득점포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10골로 득점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의 산드로도 역시 골을 터트리지 못해 박주영과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전반 44분 마차도의 골을 끝까지 지켜 광주 상무를 1-0으로 따돌리고, 승점 3을 추가했다. 후기 리그 첫승에 목마른 부산 아이파크는 전북 현대와 1-1로 비겨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역시 인천 유나이티드도 수원 삼성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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