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 온라인 거래가 가장 편리한지 비교해 보세요.’
온라인 거래 비중이 급증하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자사는 물론 타사 온라인 거래까지 한 자리에서 비교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열어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20일 주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 거래, 홈페이지, 이메일 서비스 등을 직접 사용해 보고 비교할 수 있는 ‘삼성증권 온라인 엑스포’를 25일까지 종로타워 본사 3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사들은 HTS에 첨단 기능을 탑재하고 휴대폰 거래도 칩 방식으로 편리하게 바꾸는 등 온라인 거래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삼성증권이 비교체험 행사를 열자 업계 내에 미묘한 경쟁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모 증권사 관계자는 “비교 광고랑 비슷한 마케팅인 것 같은데, 아이디어는 참신하지만 그 정도로 자사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고, 다른 관계자는 “삼성증권보다는 우리 회사 HTS나 모바일 거래가 훨씬 편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측은 “우리 온라인 서비스가 타사보다 낫다고 강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들의 솔직한 평가를 현장에서 접수해 온라인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개최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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