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특허권을 갖고 있는 제약회사 스위스 로슈사의 윌리엄 번스 제약담당 사장은 18일 “타미플루 생산 허가를 요청하는 어떤 정부나 민간 기업들과 하도급 생산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로슈측의 이 같은 입장은 타미플루 제조ㆍ공급에 대한 독점을 포기하라는 국제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번스 사장은 “어느 회사가 실제로 약품의 질과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법 규정에 따라 이 약을 상당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경우 이들에게 특허권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슈사 대변인은 “대만 정부가 17일 타미플루 증산을 위한 방안을 협의하자는 서한을 보내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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