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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신당 노선은 중도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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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신당 노선은 중도실용”

입력
2005.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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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신당을 추진해온 심대평 충남지사가 19일 공식 창당을 선언했다. 심 지사는 이날 여의도 신당 사무실에서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당명을 가칭 ‘국민중심당’으로 정했다. 창당발기인대회는 24일 열린다.

창당준비위원장에는 심 지사와 무소속 신국환 의원이 공동으로 선임됐고, 자민련 출신인 무소속 정진석ㆍ류근찬 의원과 조부영ㆍ 변웅전 전 의원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심 지사는 이날 “좌우보혁을 벗어나 실사구시의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국민제일주의노선을 채택한다”며 신당을 중도 실용정당으로 자리매김했다. 신당측은 연내 지역기반이 겹치는 자민련을 흡수 통합해 6석으로 원내의석을 늘린다는 세 확장 계획도 마련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연합공천을 모색하는 등 적극 공조해 충청과 호남을 묶는 제3의 정치세력으로 발돋움한다는 생각이다.

신당측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당세 확장의 전기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심 지사는 내심 1995년 민자당을 탈당하고 자민련을 창당해 충청권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킨 김종필 전 총리의 정치적 재기를 떠올리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10년 전과 유사한 바람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신당의 당찬 계획대로 이뤄질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자민련과의 통합부터 김학원 자민련 대표와의 이해관계 등으로 만만찮다. 제3의 정치세력을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존한 ‘또 다른 지역주의 정당’ ‘제2의 자민련’이란 부정적 인식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신당의 승패는 결국 내년 5ㆍ31 지방선거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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