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효율車경쟁, 브레이크는 없다! 도쿄모터쇼 막 올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효율車경쟁, 브레이크는 없다! 도쿄모터쇼 막 올라…

입력
2005.10.19 00:00
0 0

제39회 일본 도쿄모터쇼가 19일 도쿄 인근 지바시 마쿠하리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도쿄에서 출발하는 미래로의 주행’(Driving Tomorrow, From Tokyo)을 주제로 11월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모터쇼에는 전세계 13개국 239곳의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신차와 컨셉트 카(양산 여부와는 상관없이 미래의 소비자 경향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시험 제작한 차) 등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모터쇼 주제에 걸맞는 고효율 친환경 미래형 차와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화두였던 ‘하이브리드 차’(휘발유와 전기 등을 함께 사용, 연료 소비를 크게 줄인 차)가 큰 흐름을 형성했다.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25대의 차를 전시한 일본의 혼다는 3대의 미래 컨셉트 카와 함께 ‘뉴 시빅 하이브리드’의 상업화로 주목을 받았다.

휘발유 1ℓ로 28.5㎞를 갈 수 있는 연비를 자랑하는 ‘뉴 시빅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불과 265만엔(2,5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혼다는 한번 충전으로 560㎞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수소 연료전지차(수소를 공기중 산소와 결합시켜 얻은 에너지로 움직이는 무공해 차)인 ‘FCX’도 전세계에 처음 공개했다.

도요타도 7개의 컨셉트카를 비롯 연료전지 차인 ‘파인-X’와 하이브리드 차인 ‘에스티마’, 스틱과 페달을 통해서 조작하는 신개념 이동 수단인 ‘아이스윙’(i-swing)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차 가운데 가장 관심이 집중된 차는 ℓ당 72㎞를 달려 세계 최저연비를 기록한 다이하츠의 ‘UFE-Ⅲ’였다. 배기량 660㏄의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이 3인승 차는 비록 컨셉트카이긴 하지만 ℓ당 100㎞를 달릴 수 있는 차도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스즈키도 연료전지 컨셉트카인 ‘이오니스’를, 마쯔다는 휘발유와 수소 등 두가지 방식으로 구동되는 ‘프리머시 하이브리드’ 를 내 놓았다. 또 닛산의 ‘피보’는 실내가 360도 회전하고 배기 가스가 전혀 없는 3인승 전기차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독일과 미국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차와 연료전지 차를 내 놓긴 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가 ℓ당 34㎞ 연비의 ‘F 600 하이게니우스’를 전시한 것을 제외하면 큰 눈길을 끌지 못했다.

현대차는 이날 3열 시트의 6인승 컨셉트카인 ‘네오스-3’와 신형 그랜저 신차발표회를 가진 뒤 일본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재일 현대차 부사장은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일본 자동차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 해 2년 내에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배기량 2,000㏄의 컨셉트카인 ‘스포츠’와 신차 로체 등을 전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가 지속되며 기름값이 적게 되는 친환경 고효율 차가 미래차의 모습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바=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