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교육’을 주창해 온 이귀윤(李貴胤) 전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교수가 지난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이씨는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76년부터 이 대학 초등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다 98년 퇴임했다. 이대 교수로 재직하던 88년 부속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10년 동안 ‘촌지 없는 학교’와 ‘자율 과제’를 실시하는 등 열린 교육에 힘썼다. 또 95년 주 5일제 수업을 처음 도입했고 토요일에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위한 특별교육을 하기도 했다.
특히 열린 교육을 ‘아무 것도 규정되지 않고 결정되지 않은 빈 터에 새 씨앗을 심고 공을 들이고 기다려야 할 그 무엇’으로 규정하고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장남 일형(46ㆍ변호사)씨 등 1남 1녀가 있다. 19일 오전 발인했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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