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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 슈퍼맨·록키·인디애나 존스 속편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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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 슈퍼맨·록키·인디애나 존스 속편 '부활'

입력
2005.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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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록키’ ‘인디애나 존스’ 등 추억의 영화들이 잇달아 속편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흘러간 영화’의 속편 제작은 소재 빈곤에 허덕이는 할리우드의 고육책. 짧게는 15년, 길게는 18년 만에 만들어지는 이들 속편의 갖가지 사연을 들여다보았다.

1978년 처음 만들어진 후 87년 4편을 끝으로 사라진 ‘슈퍼맨’은 ‘슈퍼맨 리턴스’라는 이름으로 내년 6월 다시 하늘을 난다. 20년 가까이 속편이 제작되지 않은 이유는 잘 알려진 것처럼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가 낙마로 전신마비가 되고 끝내 타계한 때문. 4편이 미국에서 고작 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친 것도 한 이유가 됐다.

워너 브러더스가 93년 판권을 구입하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슈퍼맨역에, 팀 버튼이 감독으로 낙점 되면서 ‘Superman Lives’라는 이름의 속편 제작이 한때 이뤄질 듯 했으나 감독과 배우의 다른 작품 일정 등으로 흐지부지됐다. 속편 준비에 소요된 돈만 5,000만 달러. 속이 탄 워너는 슈퍼맨과 배트맨이 대결하는 영화를 추진하기까지 했다.

이후 ‘배트맨 비긴즈’가 비주류 출신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손길에 의해 부활한 것에 고무된 워너는 ‘X맨’의 브라이언 싱어에게 메가폰을 맡기고 다시 속편 제작을 추진하게 된다. 새 슈퍼맨은 TV에서 주로 활동한 신예 브랜든 루스가, 악당 렉스 루터는 케빈 스페이시가 맡았다.

88년과 90년 각각 마지막 모습을 보인 ‘람보’와 ‘록키’도 4편과 6편으로 부활한다. ‘람보’는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소재가 고갈되면서, ‘록키’는 권투에 대한 인기가 시들면서 퇴장을 했다. 주인공인 실베스터 스탤론의 근육에 기댄 어설픈 연기가 더 이상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했던 것도 이유.

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못 보여주던 스탤론이 권투선수 양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콘텐더’로 재기에 성공하면서 ‘람보’와 ‘록키’도 되살아났다. 미국이 개입된 전장이 최근 늘어난 것도 ‘람보’의 재등장에 일조했다. ‘록키6’는 스탤론이 직접 시라니오를 쓰고 연출도 맡을 계획.

스탤론이 2002년부터 마음에 둔 ‘람보4’는 제작사 뉴이미지 밀레니엄필름스가 5편까지 내다볼 정도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89년 역시 수명을 다한 것으로 보였던 ‘인디애나 존스’도 새로운 모험에 나선다. 판권을 가진 제작자 조지 루카스가 필생의 역작 ‘스타워즈’ 시리즈에만 매달린 데다, 루카스의 마음에 쏙 드는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아 속편 제작이 미뤄졌다. 환갑을 넘긴 해리스 포드가 여전히 인디애나 존스 역을 맡는다. 연출은 스티븐 스필버그.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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