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나는 등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였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액 6조183억원, 영업이익 2,799억원, 당기순이익 1,56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액은 2분기에 비해 7.2%, 순이익은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94.9%나 급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1.2%, 순이익은 48.5%가 각각 감소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은 매출 2조5,447억원, 영업이익 1,27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5%(이동단말 부문 영업이익률 5.4%)를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휴대폰은 3분기 중 총 1,550만대를 팔아 2분기에 비해 31%나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분기 40억원 적자에서 1,229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부문의 매출액은 1조3,24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보다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04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에어컨과 냉장고 등 주요제품의 판매호조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5,754억원을 기록했지만 환율하락으로 수출은 15% 감소한 7,488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디스플레이(DD) 부문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ㆍ액정화면(LCD) TV의 판매증가로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13.0% 증가한 1조3,19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223억원 적자에서 276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PDP TV의 매출이 작년동기보다 54%, LCD TV는 267%나 급증했다.
LG전자 권영수 재무담당 부사장은 “올해 연간 매출액이 23조6,000억∼23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의 판매에 적극 나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익성 향상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