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은행 현금카드를 새로 발급 받거나 교체하려면 2,000원 가량을 내야 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든 은행이 신규 또는 교체 발급되는 현금카드 비용을 고객에게 부담시킬 예정이다. 은행들은 현재 금감원 지시에 따라 보안성이 취약한 자기띠(MS) 방식의 현금카드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대신 신규 또는 교체발급 때 보안성이 뛰어나고 단가가 비싼 집적회로(IC)카드를 주로 은행 부담으로 발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신규 발급자에게만 2,000원의 발급비용을 받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기존 카드를 IC카드로 바꾸는 고객에게도 비용을 받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분실 후 재발급 고객에게만 2,000원을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신규ㆍ전환발급에 대해서도 비용을 부과할 예정이다.
신한ㆍ조흥은행도 지금은 분실 후 재발급 경우에만 비용을 받고 있으나, 내년부터 신규발급에도 2,000원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기존 카드를 IC카드로 전환활 경우에는 당분간 비용을 받지 않을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IC카드로의 교체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발급비용을 은행이 부담키로 했을 뿐, 원래 고객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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