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ㆍ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8일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의 소환을 다음 주 이후로 미뤘다.
검찰 관계자는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을 상대로 듣고자 하는 진술의 절반도 못 들었다”며 “김씨를 더 조사한 후 김씨 재직시 국정원장이었던 두 사람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7일 소환한 이종찬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피의자 신문조서가 아니라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았다고 밝혀 이 전 원장의 도청 개입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안기부 미림팀장 공운영씨의 기억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공씨로부터 압수한 도청테이프 274개의 내용 분석을 거의 마쳤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시 출국금지 해제로 미국 출장을 갔다가 17일 귀국한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을 다시 출금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