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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이번엔 골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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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이번엔 골문 연다"

입력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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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이냐, 슬럼프냐.

축구천재 박주영(FC서울)이 1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5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대구FC와의 홈경기에 출격, 최근의 부진 탈출을 노린다.

박주영은 8월28일 이후 5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6일 경남FC 창단 기념경기로 열린 빗셀 고베(일본)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리그에서는 침묵이 깊어지고 있다. 무려 50일 넘게 득점포 가동이 멈춘 사이에 득점 레이스 선두 자리도 한 골차로 대구의 산드로(10골)에게 내줬다. 전기리그에 8골을 신고하며, 득점 1위에 올랐던 박주영은 후기리그에서는 단 한 골만을 추가해 리그가 진행될수록 득점을 올리는데 애를 먹고 있음이 여실하다.

우선 상대 수비수들에게 집중 마크를 당하고 있는 탓이 크다. 보통 박주영이 문전에서 볼을 잡으면 2~3명의 수비수들이 에워싼다. 그 동안 공격 루트와 움직임이 많이 노출된 점도 지적된다. 상대 선수들은 박주영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미드필더 히칼도까지 원천 봉쇄하는 작전을 펴고 있어 찬스가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소속 팀인 FC서울이 공ㆍ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고, 최근 6경기 무승에 시달릴 정도로 침체돼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박주영이 진정한 스트라이커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런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더욱이 19일 경기는 득점 레이스 경쟁을 벌이는 산드로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더 이상의 침묵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이다. 화끈한 골 축포로 전환점을 마련하지 않으면 자칫 긴 슬럼프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과연 박주영이 산드로와의 대결에서 승리, 골감각도 되찾고 득점랭킹 선수 자리에 복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팀당 4~5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19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 주중 경기는 전ㆍ후기 통합순위 상위권에 포진한 팀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접전을 벌인다. 후기리그 4위를 달리는 울산은 홈에서 광주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신고한 이천수를 앞세워 승리를 챙길 태세다. 후기리그 1위로 올라선 성남은 대전을 제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포항은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울산에 이어 프로통산 두 번째 300승 고지에 도전한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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