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4)이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15일 밤(한국시간) 2005~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 선덜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40분 웨인 루니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찔러줘 선제골 작성에 기여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올시즌 프리미어 리그 정규시즌 8경기에 모두 출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 주세페 로시의 골 세례를 앞세워 3-1로 승리, 시즌 5승(2무1패)째를 올리며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박지성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의 자리로 출격해 최전방의 루니, 반 니스텔루이 등과 호흡을 맞추며 공수를 넘나들었다. 상대의 파상 공세에 밀리던 전반 40분 절묘한 패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박지성은 상대진영 중앙에서 볼을 낚아채 쇄도해던 루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루니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골키퍼까지 속인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날려 네트를 갈랐다.
박지성은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위협적인 대각선 슛을 날렸으나 수비에 막혀 아쉽게 첫 골을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맨체스터 지역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게 득점을 한 니스텔루이와 앨런 스미스 등과 함께 7점을 주는 등 높이 평가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1일 찰튼 애슬레틱과의 경기에 빠졌던 이영표(28ㆍ토튼햄)는 이날 에버튼과의 홈 경기에 선발출장, 전ㆍ후반 90분을 뛰며 무실점 플레이를 펼쳤다.
토튼햄은 호삼 미도와 저메인 제나스의 후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토튼햄은 이날 승리로 승점 18(5승3무1패)을 기록, 첼시(승점 27)에 이어 2위가 됐다.
스포츠 전문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에 대해 ‘대담한 플레이’를 전개했다며 팀내 선수로는 세 번째인 평점 7을 줬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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