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양선박(000790), M&A 소문으로 상한가
인수ㆍ합병(M&A)설이 제기되면서 최근 외국인의 지속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양선박의 주가 강세는 통일중공업 효성기계공업 등을 인수하며 M&A업계의 실력자로 인정 받고 있는 S&T중공업이 세양선박 지분 18.14%를 매입해 온 사실이 최근 공시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S&T중공업측은 "단순 투자목적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증시에선 S&T의 전력을 감안할 때 적대적 M&A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세양선박도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경영권 방어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 중앙바이오텍(015790), 美특허 소식 잉후 널뛰기
투자한 회사가 줄기세포 관련기술로 미국 특허를 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으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가 냉동 ‘잔여배반포기배아’에서 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 미국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말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에 투자한 중앙바이오텍은 이날 장중 한때 2만8,500원까지 상승했다가 급락, 하한가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바이오 관련주들이 다시 테마를 이루면서 상승하자, 일부 단타세력들이 매기를 집중시켰다가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쏟아놓는 사례가 많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 삼성중공업(010140), 제조사고 가능성에 급락
삼성중공업이 제작한 LNG선에서 가스유출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6% 이상 급락했다. 이날 대우증권은 14일자 트레이드윈즈(Tradewinds)를 인용, “삼성중공업에서 제작한 BG그룹 소유 LNG선의 한 화물창에서 가스유출이 의심돼, 테스트와 수리를 위해 운항을 중단하고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제조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며 “LNG선이 갖는 절대적 의미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삼성중공업의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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