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계가 물리과목 기피 등 물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안을 내기로 했다.
한국물리학회는 20일 전북대에서 전국 물리학과 교수 300여명이 참가해 ‘버림받은 물리교육 이제 고칩시다’라는 특별 세미나를 열고 교육인적자원부에 물리교육 개선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김채옥 물리학회장(한양대 물리학과 교수)은 “고 2부터 과학이 선택과목이 되는 현 제도에서 까다롭다는 인상을 주는 물리과목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공계 진학 학생들도 물리를 배우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학문의 질적 저하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공계 지망 학생들에게 물리 등 과학 교과를 필수화하고 과학 과목의 교육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의견”이라고 밝혔다.
대한수학회도 지난달 미적분을 비롯한 고급수학 교과 기피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대정부 건의서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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