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의 기록제조기 김미정(울산시청)이 통산18번째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미정은 1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경보 20㎞경기에서 1시간31분39초로 골인,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1시간32분15초)을 6개월만에 36초 앞당겼다. 특히 김미정은 2위 박하나(1시간39분56초) 보다 무려 8분여나 앞선 일방적 레이스를 펼쳤다.
1998년 장거리에서 경보로 종목 전환한 김미정은 7년간 경보 20㎞ 9차례를 포함, 10㎞와 트랙 1만m, 5,000m에서 모두 18차례나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고 전국체전에서는 20㎞경보 5연패를 비롯, 모두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단거리 1인자’ 전덕형(충남대)은 남자 대학부 200m결승에서 20초95의 대회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 전날 1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전덕형의 200m 기록은 지난 1985년 ‘아시아의 스프린터’ 장재근이 세운 한국기록(20초41)에 불과 0.54초 뒤진 것으로 역대 2위 기록.
원반던지기의 최종범(상무)은 전날 열린 일반부 결승에서 57m27로 5년만에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대회 5연패를 달성했고 19살의 신예 이종훈(충북도청)은 일반부 56㎏급에서 인상(123㎏)과 용상(153㎏)에서 한국주니어기록에 이어 합계 276㎏으로 한국기록까지 세우는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대회 3일째를 맞은 전국체전은 인라인ㆍ롤러(24개), 역도(12개)에서 무더기 기록이 쏟아지는 등 3일 동안 모두 39개의 한국기록(오후5시 현재)이 경신됐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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