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전국체육대회가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영광의 대회 첫 금메달은 ‘주부 역사’ 최명식(울산광역시청)에게 돌아갔다.
각 시도에서 참가한 3만 여명의 선수단은 1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40개 정식종목에서 향토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치며 메달레이스에 들어갔다. 개회식에 앞서 울산 학성고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48㎏급 경기에서 최명식은 인상 1개, 용상과 합계에서 각 2개씩 모두 5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 3개를 획득,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여자 일반부 53㎏급의 박은진(경북개발공사)도 한국신기록 3개를 세우며 3관왕에 올랐고, 58㎏급의 윤진희(강원ㆍ한체대1)도 3관왕 대열에 합류하는 등 역도에서만 3명의 3관왕이 탄생했다.
‘인라인 요정’ 궉채이(동안고)는 인라인 여고부 스피드 E+P(제외 겸 포인트) 1만m 결승에서 일방적인 독주를 펼친 끝에 51점을 획득, 31점을 얻은 정세영(전남체고)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 부문 2관왕에 오르며 인라인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이후 번번이 발목을 잡은 부상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궉채이가 모처럼 환한 웃음을 뒤찾았다.
사이클 남고부 도로개인 25㎞에서는 이진우(대구체고)가 34분9초69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일반부 도로개인 45㎞에서는 염정환(가평군청)이 57분35초04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울산=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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