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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인생' 시청률도 장밋빛… 5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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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인생' 시청률도 장밋빛… 50% 육박

입력
200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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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자식밖에는 몰랐던 대한민국 대표 주부 맹순이 최진실을 처참하게 배신한 남편 반성문 손현주의 ‘반성’이 시작되면서 KBS 2TV 수목 드라마 ‘장밋빛 인생’의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12일 15부가 방영된 ‘장밋빛 인생’은 시청률 47%(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했다. 또 AGB닐슨 전국 집계 결과도 41.1%에 달했다. 이는 모두 전회에 비해 각각 6% 포인트와 4% 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다.

24회로 기획된 ‘장밋빛 인생’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최고의 히트 드라마였던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최고 시청률인 50.5%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졌다.

당초 바람 피운 남편에게 배신 당하는 맹순과 결혼한 옛 애인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동생 영이(이태란) 자매를 소재로 한 ‘장밋빛 인생’은 또 하나의 불륜 드라마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다. 그러나 불륜에 대한 권선징악형 스토리로 이런 우려를 상당 부분 잠재웠다.

또 ‘바람은 불어도’ ‘애정의 조건’ 등의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문영남 작가가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보통 주부의 삶을 생생하고 밀도 높게 그려낸 것도 드라마 주 시청층인 30~50대 여성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는데 기여했다.

지난 해 MBC 주말 드라마 ‘장미의 전쟁’ 때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탤런트 최진실이 가족을 위해 모든 걸 희생했으나 불륜과 암이라는 이중의 고난에 처한 ‘주부 캔디’ 순이 역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 받은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문 역의 손현주, 영이 역의 이태란을 포함해 조은숙 나문희 김지영 장용 김해숙 등이 캐릭터의 맛을 한껏 살린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도 ‘장밋빛 인생’의 흥행 비결. 여기에 암 수술 이후 사망 선고를 받은 맹순이의 죽음이 가까워지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최루성 멜로물의 성격이 강화됨에 따라 ‘장밋빛 인생’의 인기몰이에는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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