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테크는 업계 최초로 이동통신용 디지털중계기와 위성DMB용 중계장비를 상용화했다는 ‘훈장’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해 현재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첨단 분야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정 준(42) 대표의 미래를 보는 뛰어난 안목과 기술력 우선주의가 이뤄낸 결과물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정 대표는“19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과 이동통신이라는 정보기술(IT)의 신주류가 궁극적으로 상호 연관돼 발전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런 생각을 구체화한 끝에 98년 쏠리테크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직원의 40% 이상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울 정도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선정‘기술개척자’30대 기업에 포함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도 전년 대비 41%와 74%에 달했으며 KT KTF SK텔레콤 TU미디어 등 고객군도 안정적이다.
쏠리테크는 고속데이터패킷접속기술(HSDPA)과 휴대인터넷(WiBro) 기술 등 차세대 데이터서비스 분야에서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장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 휴대인터넷(WiBro)을 선보인 뒤 내년부터 시범 서비스에 착수할 예정이다.
HSDPA 서비스 역시 내년 말 정도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고객들은 휴대전화나 PDA 등 이동통신용 단말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화상통화나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 다운로드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강점들이 부각되면서 쏠리테크는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증시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쏠리테크는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및 휴대인터넷 장비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과 안정적인 고객구조를 가진 업계 선도기업”이라며 “꾸준한 성장을 통해‘투자하고 싶은 회사’라는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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