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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때리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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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때리기 우려"

입력
200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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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최근 삼성 문제를 중심으로 나타난 이른바 `기업 때리기' 현상과 관련, 사회 전반의 반기업 정서의 확산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의 자제를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전경련회관에서 10월 회장단회의를 개최한 뒤 발표문을 통해 “최근 특정 대기업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가 지나치게 확산돼 기업활동 위축과 세계시장에서의 기업 브랜드 가치하락 등의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이 최근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타난 `기업 때리기' 현상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경련 회장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기업을 비난하는 것은 시장경제의 가치와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국민 전체가 합심해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야 하며 기업이 안심하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기업풍토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이와 함께 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인력수급이 단절되지 않도록 신규고용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가급적 채용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전경련이 200대 기업의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총 고용인원이 작년말에 비해 2만5,000명(3.6%) 늘어난 72만1,000명에 달했다. 이중 매출액 상위 10대기업의 고용인원은 작년보다 5.2% 늘어난 1만3,500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상진 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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