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판매된다.
팬택앤큐리텔은 12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와 공동개발한 휴대폰 ‘A1405PT’(사진)를 11월부터 일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NEC, 샤프, 파나소닉 등 현지 휴대폰 제조사들이 강세를 보여서 국내 업체는 아직까지 진출하지 못했으며, 모토로라, 노키아 등 외국업체들도 고전하고 있는 시장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LG전자가 7월에 일본 NTT도코모와 일본 출시용 휴대폰을 공동 개발하기로 제휴를 맺었으나 제품은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팬택앤큐리텔이 KDDI 판매망을 통해 일본 전역에 내놓는 제품은 두께 20㎜, 무게 98g이어서 일본 내 판매 제품 가운데 가장 작고 가볍다. 팬택앤큐리텔은 제품에 KDDI와 나란히 상표를 부착하는 듀얼 브랜드 방식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가격은 대당 300달러 정도로 일본에서는 중고가 제품에 해당한다.
KDDI는 일본내 2위 이동통신사업자로 27%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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