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현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을 수사중인 정대훈 특별검사팀은 12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이르면 다음 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 의원을 소환해 유전사업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번 소환은 예정된 것으로 이달 26일 치러질 재보궐 선거와 연관짓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전대월씨가 2003년부터 강원 정선의 카지노장인 강원랜드에서 돈세탁을 한 흔적을 발견, 9월부터 수사진을 현지에 수 차례 파견해 조사해왔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돈이 이 의원측에 흘러갔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 달 김경식 전 청와대 행정관의 컴퓨터 및 전산자료를 청와대로부터 제출받은 데 이어 이현재 산업정책비서관의 컴퓨터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청와대 내부전산망을 ‘제3의 장소’에서 접속, 유전사업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청와대 관계자들이 취급했던 전산자료 등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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