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공적자금 100% 회수 사례가 처음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옛 상업ㆍ한일은행 합병 및 우리금융 설립 과정에서 투입된 공적자금은 총 12조1,000억원에 달하는데, 예금보험공사가 그동안 우리금융 공모와 주식 블록세일 등을 통해 회수한 액수는 6,800억원에 불과해 무려 11조4,200억원이 미회수 상태로 남아있다.
그러나 우리금융 주가가 11일 1만7,250원에 이를 정도로 급등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예보는 현재 우리금융 주식 8억601만주 중 77.97%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금융 주가가 1만4,168원을 넘으면 원금 회수가 가능해지고 1만7,800원에 이르면 그동안 사용한 비용까지 모두 회수하게 되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우리금융 목표주가가 2만원에 이르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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