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5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포스코는 11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올 3분기에 매출액 5조4,580억원, 영업이익 1조3,190억원, 순이익 1조6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씩 증가했다. 순이익도 4.9% 늘어나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올해 1분기 1조7,760억원과 1조3,070억원, 2분기 1조7,290억원과 1조2,620억원에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포스코는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ㆍ2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원료 단가가 높아진 반면 일부 제품의 가격 인하로 제품 평균 가격이 하락했으며 수출 단가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의 제품 평균가격은 지난해 톤당 68만2,000원에서 올해 1분기 75만2,000원, 2분기 76만7,000원으로 올랐다 3분기에 74만3,000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분기 31.4%에서 2분기 32.1%로 올랐다 3분기에 24.2%로 떨어졌으며, 순이익률도 1분기 23.1%에서 2분기 23.5%로 높아졌다가 3분기 19.5%로 하락했다.
3분기 조강생산량은 769만8,000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늘었지만 시황 악화로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 줄어든 717만4,000톤을 기록했고 재고는 2분기 43만1,000톤에서 69만6,000톤으로 증가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당초 23조100억원에서 22조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생산목표는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3,080만톤으로 사상 처음으로 3,00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판매는 전년 대비 0.9%늘어난 2,95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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