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엔짜리 옛 일본 금화가 1,700만엔(약 1억6,000만원)에 팔렸다.
일본 재무성은 10일 1870~1930년대에 발행된 정부 보유 금화 1,500개를 경매 처분했다. 이 중 1877년 발행된 2엔 금화가 1,700만엔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1932년 발행됐으나 유통되지 않아 ‘환상의 금화’로 불렸던 20엔 금화(사진) 10개도 출품돼 이 중 한 개가 1,000만엔에 낙찰됐다. 20엔 금화 구입자(71)는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금화이기 때문에 잘 샀다고 생각한다”며 흥분했다.
일본 정부는 보유 금화 3만2,681개를 2007년 말까지 모두 경매 처분할 방침이다. 금화들은 패전 후 연합군사령부(GHQ)에 의해 접수됐으나, 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성립 이후 일본 정부가 보관해 왔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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