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통령’ 허재 전주 KCC감독이 시범경기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감독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KCC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06 프로농구 시범경기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미국프로농구(NBA)출신의 쉐런 라이트(15점 11리바운드)와 찰스 민렌드(14점)의 찰떡 궁합을 앞세워 95-65로 대승, 공식 감독 데뷔전을 치른 허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허 감독은 경기 내내 거의 앉아서 경기를 관전했다. 특히 2쿼터 중반 이후부터 승부가 KCC쪽으로 완전히 기울자 침묵을 지킨 채 여유롭게 경기를 지켜봤다. 허 감독은 “시범 경기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다”며 “오늘 같이만 해주면 벤치에서 일어설 일이 없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KT&G(구 SBS)가 가이 루커(32점 12리바운드)와 단테 존스(14점 13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원주 동부(구 TG삼보)를 76-72로 제압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