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도시가스업체인 ㈜삼천리가 해외유전 개발사업에 진출한다.
삼천리는 10일 한국석유공사 등과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의 예멘 39광구 유전 개발사업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삼천리는 이 컨소시엄에 20%의 지분을 확보, 한국석유공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예멘 39광구 개발 컨소시엄은 석유공사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삼천리(20%), 대성산업(15%), GS홀딩스(15%) 등으로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은 현재 예멘 당국과 생산물분배계약(PSA) 협상을 진행중이며 다음달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천리는 현재 인천시 5개구와 경기 남서부 등 13개 시ㆍ구의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삼천리를 지주회사로 갖고 있는 삼천리그룹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으며 2010년까지 매출 5조원대의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최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시가스 중심으로 구성된 사업영역을 해외자원개발,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발전 자회사 인수, 신재생에너지분야 등 기존 에너지 사업 강화는 물론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친환경 생활문화 부문 등 비에너지 분야로도 진출하기로 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