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하는 ‘2005 한국전자전’(KES)에 최신 미공개 휴대폰을 대거 출품한다.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을 리드하는 한국의 위상에 맞춰 국내 소비자들에게 휴대폰 산업의 세계적 흐름을 한발 앞서 보여주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KES에서 자사의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두 번째 모델인 ‘스윙형 지상파DMB폰’(SPH-B2300)과 ‘초슬림 슬라이드폰’(SPH-V8400)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지상파DMB폰은 휴대폰의 액정화면(LCD) 부분이 부채처럼 180도까지 돌아가며, PC없이 프린터와 바로 연결해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유·무선 모바일 프린팅’ 기능을 지원한다.
초슬림 폴더폰의 뒤를 잇는 초슬림 슬라이드폰은 두께가 15.9mm에 지나지 않아 와이셔츠 포켓이나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얇고 가볍다.
특히 국내 최초로 비행기 내에서나 공공장소에서 자동으로 통신이 제한되는 ‘에어플레인’ 모드를 탑재했으며, 전자사전과 이동식 파일보기 기능도 지원한다.
이들 제품은 모두 올해 10월 이후에 선보일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을 끝내고 국내외 이동통신업체와 출시 시기를 협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덴마크 뱅앤올룹슨(B&O)과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폰 ‘세린’(Serene)과 세계 최대 용량인 3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슈퍼 뮤직폰’(SGH-i300), 블루블랙폰Ⅱ(SGH-D600) 등 화제의 첨단 휴대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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