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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57% “소주세 올라도 술값 안 올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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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57% “소주세 올라도 술값 안 올릴것”

입력
2005.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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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율 인상으로 내년부터 소주공급가격이 200원 올라도 시중 음식점의 절반 가량은 손님들에게 소주값을 올려 받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업소의 4분의1 이상은 500원 이상 소주값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인 파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음식점 500곳을 상대로 ‘소주 공급가가 200원 오를 경우 판매가격 인상계획’을 물은 결과, 57.4%(287곳)가 인상분을 자체 흡수해 현행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14.8%(74곳)는 “판매가격을 500원 이상 올리겠다”고 답했고, “1,000원 이상 인상해야겠다”고 말한 업소도 11.8%(59곳)나 됐다. 소주세율이 오를 경우, 음식점 4곳 중 1곳은 소주값을 500원이상 올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인상가격으로 소주값을 받더라도 소주판매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응답이 64%에 달한 가운데, 나머지 업소들은 “5%가량 소주매상이 줄 것”(22%), “10%이상 감소할 것”(9.8%)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결과 현재 음식점의 90%이상이 소주 1병당 3,00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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