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일 증시, 펀드가 떠받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일 증시, 펀드가 떠받친다

입력
2005.10.05 00:00
0 0

최근 미국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증시는 사상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1,200포인트를 넘은 데 이어 일본 닛케이255지수도 1만3,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 같은 한ㆍ일 증시의 활황은 두 나라 모두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채권형 상품의 인기가 떨어진 대신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5일 한국과 일본 증시의 동조화 원인으로 ‘투신권으로의 자금 유입’을 들었다. 그는 “국내 증시의 경우 적립식 펀드 바람몰이에 이어 거액의 뭉칫돈이 투신권으로 유입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도 주식형 펀드 수탁액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8월말 현재 일본의 주식형 수익증권 잔액은 33조1,718억엔에 달한다. 일본 증시 버블 붕괴의 초기 국면이던 1991년 6월말 이후 최고치다.

특히 올들어 8월말까지 유입된 자금만 5조7,366억엔으로, 이는 버블붐을 타고 일본의 주식형 펀드 잔액이 급증했던 86~88년 이후 가장 강도가 센 것이다.

이 같은 주식형 펀드 열풍은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채권투자의 이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김태인 연구원은 “일본 경기가 살아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시중 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면서 “향후 6개월~1년을 봤을 때 일본 시장이 그동안 과열된 인도 시장보다 전망도 밝고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양국 모두 공사채형 펀드 등 채권형 상품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일본 증시가 살아나면서 그동안 인기가 높았던 ‘친디아(중국+인도)’ 펀드에 이어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최근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일본 펀드’와 ‘슈로더 일본 중소형 펀드’를 선보였다.

피델리티 펀드는 높은 기업가치를 실현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일본 중ㆍ대형주에 선별 투자하고, 슈로더 펀드는 잠재력과 수익성을 갖춘 소규모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은행도 지난달 말부터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인 ‘산은 J-인덱스 재간접 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