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당뇨병, 심장병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세계 사망자의 60%에 달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향후 10년 동안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만성질환 사망자는 현재보다 17%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WHO는 전세계가 향후 10년간 매년 만성질환 사망자 수를 2%씩 줄인다면 이 기간 사망하는 3억9,000만 명 중 3,6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장병과 당뇨병, 뇌졸중은 좋지 않은 식사습관의 개선이나 운동, 금연 등으로 80% 이상 예방할 수 있으며 암 사망자도 4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WHO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국이 담배세율을 대폭 인상하고 학교 급식의 소금량을 줄이도록 하며 국민들에게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더 먹고 운동하도록 권장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현재 만성질환 사망자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인도 러시아가 WHO의 목표를 달성한다면 각각 360억 달러, 150억 달러, 200억 달러의 부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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