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회장은 3일 “지난달 29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사무실 등이 북한의 테러 위협에 노출돼있어 조심하라는 경고성 언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6ㆍ25 당시 납북된 이모씨가 탈북한 뒤 중국 단둥(丹東)에 억류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고 납북 어부 고명섭씨를 탈북시킨 활동 등에 북측이 상당한 유감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이씨가 탈북에 성공했지만 중국에 억류돼 있다고 언론에 공개했으나, 북한은 다음달 8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이씨가 2003년 10월 사망했고 최 회장의 주장은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정원측은 “탈북자로부터 관련 언급을 들었으며 최씨 사무실 경비가 허술해 경각심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최 회장에게) 말을 전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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