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개통으로 주변상가가 ‘청계천 특수’를 톡톡하게 누리고 있다.
1~3일 연휴기간 동안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줄잡아 150만명에 이를 정도로 청계천이 서울 시민들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면서 주변 유통 및 외식업체들이 직접적인 효과를 누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 패션몰 두타는 청계천이 시민들에게 개방된 1일 이후 의류매출이 평소보다 50% 정도, 액세서리와 잡화 매출은 20~30%씩 늘었고, 1층 커피숍도 평소 주말보다 매출이 배 가까이 증가했다.
두타 김순기 마케팅팀장은 “청계천이 시민들에게 개방된 연휴기간 시민들이 몰리면서 매장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며 청계천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동대문 밀리오레도 이 기간에 평소 주말보다 15~20%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았다.
외식업체들도 호황을 누리기는 마찬가지였다. 3일까지 청계천변에 위치한 국순당 백세주마을 종각점은 청계천 효과로 하루 매출이 강남점 등 다른 지역에 있는 매장보다 최고 80% 이상 높은 매출을 올렸다. 8월 청계광장에 문을 연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 광화문점은 2일 하루동안에만 예전 일요일보다 매출이 5배 정도 늘었다.
청계천 특수로 점포 개설을 서두르는 외식업체도 늘고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무교점, 광화문점, 종로 2가점 등 청계천 주변의 기존 매장 외에 천변에 인접한 추가 매장터를 물색중이다. 미스터피자도 올해 안에 청계 5가와 6가 사이에 70여평 규모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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