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4일 MBC가요콘서트장 참사 유족에게 우선 장례비로 8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유족 대표 우송학(46)씨는 “시장이 4일 유족들을 만나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했지만 구체적 안은 아무것도 없다”며 “빨리 장례를 치르고 유야무야 하려는 심산 아니냐”고 말했다.
관련 단체들이 모두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보상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상주시는 행사를 기획사에 위임하면서 보험에 들지 않았다. 이벤트를 진행한 ㈜유닉스측도 보험가입을 문의했으나 보험회사가 수익률이 낮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거부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는 무대나 출연진에 대한 상해보험에는 가입했지만 관객에 대한 피해보험은 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날 오후부터 피해자 측과 장례절차와 비용문제 협의에 들어갔다”며 “책임 주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보상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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