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민운동장의 MBC가요콘서트 공연을 주관한 사단법인 국제문화진흥협회의 김모(66) 회장이 4일 김근수 상주 시장의 매제로 밝혀져 의혹이 일고 있다.
영리사업을 할 수 없는 사단법인이 인척관계를 이용해 공연기획을 수주했다는 것. 비영리 법인인 협회는 영리 기업인 공연기획사 ‘유닉스커뮤니케이션’을 올 6월 급조해 공연을 수주했다.
대규모 공연 경험이 없는 이 기획사가 지난달 ‘낙점’될 수 있었던 것은 김 시장과의 모종의 ‘뒷거래’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 이 기획사의 대표 황모(49)씨는 협회의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협회는 공연기획 외에 자전거 랠리나 불고기 축제, 야시장 등 부대 사업권을 따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협회는 K경비업체와 2,000만원의 경비용역 계약을 맺었으나 이 금액에 대해 시가 지급보증을 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이 날 “협회측 대표는 매제가 맞다”고 확인했지만 다른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신기해 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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