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4분기에 계열사별로 총 2,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4,200명을 이미 채용한 LG그룹의 올 대졸 신규채용 인원은 총 6,200명에 이를 전망이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4분기에 7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9월 중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했으며, 서류전형, 직무적성검사,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3분기까지 선발한 2,300명과 4분기 새로 뽑을 700명 등 총 3,000명의 신입사원 가운데 2,700명을 연구개발(R&D) 부문에 배치, 디지털TV와 이동단말기 분야의 기술개발에 투입키로 했다.
LG필립스LCD도 이달부터 캠퍼스 리크루팅과 수시채용 등을 통해 6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주로 전기ㆍ전자ㆍ기계를 포함한 이공계 및 상경계 전공자가 대상이며, 이 가운데 45% 이상을 석ㆍ박사급 해외 우수인력으로 충원키로 했다.
300명을 채용할 계획인 LG화학은 브라질 법인 및 유럽 통합법인 설립을 위해 포르투갈, 스페인, 러시아어 등에 능통한 인재를 우대키로 했다.
LG CNS는 수시채용을 통해 신입과 경력사원을 총 100명 모집하고, LG생명과학은 R&D 분야에서 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LG생명과학은 이 달 초 양흥준 사장이 뉴욕 보스턴 등을 돌며 해외 우수 박사 인력을 직접 면접한다.
LG이노텍은 이달 중순 50명을, LG마이크론과 파워콤은 각각 R&D 분야와 마케팅 부문에서 50명씩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LG생활건강은 30명을, LG상사는 25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연말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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