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의 입장료와 관람료가 최고 233% 오른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입장료와 과천 서울대공원의 동ㆍ식물원 입장료, 돌고래쇼 관람료 등을 50%에서 최고 233%까지 인상하는 내용의 도시공원조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성수기(3월16일~10월3일) 어린이대공원 입장료는 어른이 1,500원에서 2,500원으로 67%, 청소년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50% 오른다.
서울대공원은 성수기 3,000원, 비수기 1,500원이던 동ㆍ식물원 어른 입장료가 성ㆍ비수기 구분없이 5,000원으로 인상된다. 비수기 기준으로 보면 1,500원에서 5,000원으로 한꺼번에 233%나 오르는 셈이다. 돌고래쇼 관람료도 성수기 1,500원(성인 기준), 비수기 1,000원이던 것을 연중 1,500원을 받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대공원은 연간 100억~120억원, 어린이대공원은 연간 50억~6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면서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진환 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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