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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응 '화려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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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응 '화려한 피날레'

입력
2005.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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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뉴욕 메츠)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8승을 달성하며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서재응은 2일(한국시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팀이 3-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팀 동료 후안 파디야에게 넘겼다. 메츠의 3-1 승리.

3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서재응은 6회 1사 만루에서 상대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대담한 피칭을 과시, 위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5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7승을 거뒀던 서재응은 5번째 도전 만에 8승에 성공, 올 시즌을 8승2패 방어율 2.59로 마쳤다.

특히 서재응의 방어율은 메츠의 에이스인 페드로 마르티네스(2.82)를 능가하는 것으로 팀 내 선발 투수 중 최고다.

지난 8월부터 이어진 호투로 뉴욕 언론과 팬들로터 많은 찬사를 받은 서재응은 비록 한 시즌 두 자리 승수 쌓기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내년 시즌 선발진 잔류에 청신호를 켠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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