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 엔트리 탈락설에 시달리고 있는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운 패전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친정팀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6안타, 5볼넷, 2실점하는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는 바람에 1-2로 패해 12승8패, 방어율 5.74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구원 등판 이후 12일, 불펜으로 떨어진 지 20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오랜만에 안정된 투구로 퀄리트 스타트를 보여 포스트시즌 출전 불씨를 되살렸다.
팀타선이 단 3안타의 빈타에 허덕였지만 공격에서도 0-1로 뒤진 5회말 2사 2루에서 깨끗한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4회까지 삼자범퇴에 성공한 박찬호는 5회 제이슨렙코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첫 실점 한 뒤 7회 1사 1, 2루의 위기에서 윌리 아이바르에게 좌측 파울 라인 안쪽을 살짝 타고 흐르는 통한의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한 뒤 강판됐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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