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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복자'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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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복자' 배경은

입력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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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이 제27회 신세계배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정상에 올랐다.

배경은은 30일 경기 여주 자유골프장(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세찬 비가 쏟아진 가운데 공동 선두로 경기에 나선 배경은은 2타를 더 줄여 김주미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3년만에 국내 무대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고교생으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냈던 배경은은 4년만에 우승컵을 탈환했고 2002년 LG레이디스카드여자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달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했지만 아마추어 신분의 우승자 신지애를 대신해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며 KLPGA상금랭킹 1위로 뛰어 올랐던 배경은은 이 대회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더해 생애 첫 상금왕까지 바라보게 됐다.

10번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내며 맹추격을 벌인 김주미와 선두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친 배경은이 승기를 잡은 것은 15(파5), 16번홀(파3). 김주미가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배경은은 16번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2타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배경은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 동반 플레이에 나섰던 임선욱은 이븐파 72타로 제자리 걸음, 3위(9언더파 207타)로 마감했고 역시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신현주는 3타를 잃어 공동5위(6언더파 210타)로 내려앉았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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