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다승 및 상금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익제(하이트)가 코오롱ㆍ하나은행 제48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둘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익제는 30일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04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낚으며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올 시즌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을 제패한 테드 퍼디(미국ㆍ139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리더 보드 맨윗 줄을 차지했다.
전날 이븐파로 공동21위에 머물렀던 장익제는 장대비 속에서 펄펄 날았다. 4번(파3),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이 난 장익제는 파5에서 파4로 변경돼 가장 어렵다고 평가되고 있는 11번홀에서 15㎙짜리 롱 버디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함께 라운딩한 ‘캐나다의 영웅’ 마이크 위어(1언더파 141타)는 “비오는 날 저렇게 퍼트를 잘 하는 선수는 처음 봤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천안=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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