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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공장 내년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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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공장 내년 첫삽

입력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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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체코에 공장을 짓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인도, 터키, 중국,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현지 공장을 가동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은 30일 체코 프라하 수상 관저에서 이리 파로우벡 수상을 만나 현대차 체코 공장 건설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유럽 진출의 필요성을 검토한 결과 체코가 이상적인 후보지로 결정됐다”며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 기반시설 구축, 투자 인센티브 등의 면에서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로우벡 수상은 “정부와 민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일단 총 10억 유로(1조2,500억원)를 투자,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30㎞ 떨어진 오스트라바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내년에 착공해 2008년 하반기에 준공될 이 공장은 유럽 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유럽 전용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에도 생산 거점을 확보한 것은 글로벌 생산 체제 구축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프랑크푸르트 기술연구소 및 유럽 판매법인과 연계, 설계 및 디자인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부문에 걸친 철저한 현지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제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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