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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교수 "한미동맹은 反민족·反평화적 친일파 후예들 정치사 활개 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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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교수 "한미동맹은 反민족·反평화적 친일파 후예들 정치사 활개 빌미"

입력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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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은 북한이 시도한 통일전쟁”이라는 발언으로 경찰이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는 강정구(사진)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가 “한미동맹의 본질은 반민족적이고 반평화적이므로 철폐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강 교수는 30일 오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가 서울대 문화관에서 개최한 한반도정세토론회에서 ‘한미관계의 비판적 검토와 새판짜기’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한미동맹이 없었더라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등 친일파의 후예들이 정치사에 아예 발붙일 수 없었을 것”이며 “3ㆍ1절이나 광복절에 전쟁광 조지 W 부시의 사진과 제국주의 미국의 성조기를 들고 나와 활개를 치는 기막힌 현상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 북한 전쟁위협론을 정면 반박하면서 “한반도 전쟁위기의 주범은 오히려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탈냉전시대라는 1990년대 이후 한반도는 무려 8차례의 전쟁위기를 겪었다”며 “이 가운데 미국이 주도한 것은 6차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 교수는 자신의 통일전쟁 언급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통일전쟁론 필화사건’이라고 부르며 “나의 학문적 귀결을 또다시 색깔몰이로 몰아가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전쟁론이 틀렸다면 북한의 한국전쟁 목표에 통일이라는 개념이 배제됐다는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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