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프로 전향이 확실시되고 있는 ‘장타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당분간 무소속 프리랜서 프로골퍼로 뛸 전망이다.
29일(한국시간)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미셸 위는 2년간은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 입회하지 않은 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10월 만 16세가 되는 미셸 위로선 LPGA투어 멤버가 되려면 만18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나이 제한 규정도 걸림돌이지만 투어 입회 시험인 퀼리파잉스쿨에서 상위권에 입상해야 하는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미셸 위는 투어 멤버가 되지 않아도 내년 최소한 10개 이상의 대회 출전이 가능해 굳이 무리를 해가면서 LPGA투어에 입회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현행 LPGA투어 규정은 회원이 아닌 선수에게는 연간 6개 대회까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미셸 위는 나비스코챔피언십, LPGA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는 올해 뛰어난 성적을 거둬 내년 출전권을 이미 확보해놓은 상태다. 그리고 US여자오픈은 예선을 거친다면 충분히 나갈 수 있어 굳이 LPGA투어 회원이 되지 않아도 내년에 10개 대회는 거뜬히 출전할 수 있다. .
더구나 LPGA 투어 대회마다 미셸 위에게 앞 다퉈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투어 멤버가 아니더라도 미셸 위로선 상금이 두둑하고 초청료를 많이 주는 곳을 골라 나서는 이점까지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경비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유럽, 일본, 호주, 아시아 등 해외 대회 출전도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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