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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용품 올 가을엔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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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용품 올 가을엔 사볼까

입력
2005.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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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임채용(39)씨는 직장 동료들과 주말 등산을 가기로 한 뒤 마음이 무거웠다. 등반할 때 착용할 등산복과 등산화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등산 한번 하는데 굳이 등산복과 등산화를 사야 하는걸까. 고민 끝에 임씨는 “산을 타려면 장비와 복장이 매우 중요하다”는 동료의 조언에 따라 유통업체의 아웃도어 전문매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등산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애프터 서비스가 확실하고 소재나 품질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며 “최근 아웃도어 용품은 기능성과 함께 패션성을 겸비하고 있어 평소에도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등산용품 고르기

등산 의류는 시즌 유행을 따르면서도 기능성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의 가장 안쪽에 입는 ‘이너’ 의류는 땀을 빨리 흡수해 말려주는 기능과 보온성이 있는 소재가 좋다. 쿨맥스, 파워드라이, 파워스트레치 원단 티셔츠가 적당하다. 또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운 계절에는 보온성이 있는 ‘아우터’가 필수품이다.

‘아우터’에 주로 사용되는 고어텍스 소재는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중량을 15% 이상 줄여 활동성을 배가시켜 준다. 구입시 입어보고 무게를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등산할 때 다리는 가장 활동량이 많은 부분. 따라서 바지에 스트레치 기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오염이 덜되는 방오 기능과 늦가을과 겨울을 위한 보온성 등도 함께 체크하는게 좋다. 모자는 가을과 겨울 산행에는 보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땀을 흡수시켜 말려주는 기능에다 이마에 땀받이까지 있다면 보온 기능을 배가시킬 수 있다.

등산화는 고어텍스 소재의 방수 기능 신발이 기본이다. 가벼운 산행이라면 발목 높이가 낮은 신발도 좋지만 발목을 감싸는 제품이 발목 보호에 좋다. 산에 오르다 보면 발이 부을 수 있기 때문에 등산화는 평소 자신이 신던 신발보다 5㎜ 정도 여유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배낭은 가벼운 산행에는 25~30리터, 며칠씩 산행하는 경우라면 40리터 이상이 좋다.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대비해 배낭 아래쪽에 레인커버가 부착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산에 오를 때 힘을 분산해 주는 스틱, 손을 보호해주면서 보온 기능까지 하는 장갑도 필요하다. 장갑은 땀을 빨리 흡수해 말려주고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 양말도 최근에는 우주복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항균ㆍ항취 기능은 물론 장거리 산행시 물집을 방지해 주는 기능까지 갖춘 제품들이 인기다.

●어디서 살까

백화점과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동대문ㆍ남대문시장의 소형 전문 매장에서 아웃도어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아웃도어 의류 가격은 티셔츠를 기준으로 했을 때 백화점 8만~10만원, 할인점 2만5,000~4만원, 소형 전문 매장 6만~8만원선이다. 등산 초보자의 경우 제품 소재나 품질을 믿을 수 있는 백화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인점의 경우 고기능성 제품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품 선택시 소재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형 전문 매장에서는 애프터 서비스 여부 등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등산 시즌을 맞아 유통업체별로 다양한 판촉행사가 한창이다. 백화점에서는 가을 정기세일을 맞아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7~13일 가을맞이 아웃도어 특가전을 열고 라푸마 등산조끼를 5만4,000원, 기능성 스판바지를 7만5,000원, 팀버랜드 바람막이 재킷을 9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코오롱 스포츠/K2/에코로바 3대 브랜드전’을 실시해 등산 재킷과 바지 등의 상품을 정상가 대비 40~50% 싼 가격에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은 30일부터 ‘아웃도어 특가전’ 행사로 20~40%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G마켓 CJ몰 등 인터넷 쇼핑몰들도 값싼 등산용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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