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이(吳儀ㆍ67) 부총리가 오는 내달 8일부터 4일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이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친 대변인은 우 부총리가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행사와 중국의 지원으로 건설된 대한유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이어 “우 부총리가 이번 방문 기간에 북한의 주요 지도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지 여부 등 구체적인 일정은 북한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교도(共同)통신은 중국 대표단에 북핵 6자회담 중국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나 리빈(李濱) 북한핵문제 담당 대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이 부총리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신임을 받는 여성 지도자로 5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취소한 뒤 귀국해 주목을 받았다.
외신들은 중국 대표단이 5차 6자회담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후 주석의 방북 문제를 조율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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