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사업 진출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중견 건설업체인 호반건설산업㈜의 이 영(49) 대표는 “그동안 쌓은 경영 노하우와 탄탄한 자본력을 토대로 서울ㆍ수도권에서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건설사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서울ㆍ수도권 진출을 선언했다.
1989년 7월 설립된 호반건설산업㈜은 그동안 4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지난해 총 자산 1조원에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호남의 대표적인 토박이 건설업체.
호반건설산업은 올해 3월 대우건설 출신인 이 영 대표 취임과 동시에 수도권 진출에 나서 7월말 강남 역삼동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사업ㆍ마케팅 팀을 대거 정비했다.
이 대표는 “호반건설산업은 협력사와 윈-윈할 수 있도록 지방 건설사로는 드물게 절대 어음 결제를 하지 않습니다”며 “이런 좋은 파트너십과 품질ㆍ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돌풍을 일으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산업은 올해 상반기 울산 구영지구(648가구)와 전주 신시가지(836가구) 분양을 성공리에 마친데 이어 내달에 경기도 용인 구성지구에서 중대형 평형의 고급 아파트 308가구를 분양한다.
특히 자사 브랜드인 ‘호반베르디움’의 마케팅을 강화해 건강과 자연을 결합시킨 친환경 고급 브랜드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베르디움’은 vert(푸른숲)+inperium(공간ㆍ대지)가 결합된 단어로 사람과 자연이 살아 숨쉬는 친환경적인 주거 공간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그간 수도권에 진출한 지방 건설사의 상당수가 사전준비 없이 뛰어 들었다가 쓴 잔을 마셨다”며 “튼실한 재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사랑과 신뢰를 받은 아파트를 지어 앞으로 사업지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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